외사시 같아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여성인데요.

약 2년 이상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을 해온 것 같습니다. 컴퓨터도 거의 하루종일 하구요.

지난해 여름부터 낮에 걸어다니면 눈이 굉장히 부시기 시작했구요.

약 4개월 전부터는 백화점같은 쇼핑센터의 조명이 너무 눈부셔서 눈뜨고 다니기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특별히 피곤하거나 하진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자고나면 괜찮겠거니 하면서 눈을 자주 찡그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약 일주일전에 물체가 겹쳐서 보인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있는 것을 볼 때는 괜찮은데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을 볼 때는 물체가 잔상과 함께 두 개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는 주로 한쪽눈을 더 찡그리게 됩니다. 그래야 하나로 보이니까요. 눈의 초점이 안맞을 때 거울을 보면 왼쪽 눈이 사시처럼 보입니다.

몇일전 안과에 가서 안압과 이런 저런 검사를 하며 상담을 하니 두 눈의 각도가 달라서 특별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선천성이 아니라 성인이 되서 갑자기 나타난 증상은 심각한 것일 수 있다며 뇌신경에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며 MRI를 찍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너무 놀랐었구요. 난 머리 정상인데...

일단은 안구가 건조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 눈물약을 비롯한 약을 처방해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 갔다오니 더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을 때는 안경처방과 수술처방 등으로 치료 가능한 것 같았는 데, 왠지 원인 불명에, 치료 여부 조차 불확실한, 뇌질환이 의심되는 희귀병에 걸린 듯한 느낌입니다.

상담을 요청드립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