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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른쪽 눈에 망막박리 수술을했습니다.(2002년)
대학병원에서 했는데요.
많이 심각한 상태였어서 인턴선생님들이 다 와서 구경(?)
할 정도로 안좋았구요.
수술을 한후 왼쪽눈은 안경꼈을때 시력이 1.0 정도이고
오른쪽눈은 0.2 ~ 3 정도 나옵니다.
일상왼쪽눈으로 생활하다보니 점점 사시가 생겼는지
오른쪽 눈이 우측 하단으로 동남쪽으로 쏠리구요.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눈을 못마주치고, 사진찍을때
초점을 못맞추구요, 많이 어지럽고 울렁거립니다.
사물이 심하게 두개로 보이구요.
그래서 이곳에 들리게 되었는데요
대부분 상담 내용을 읽어보면 간단한 수술로 교정이 가능
하다고 나오더라구요. 근데 제가 걱정되는것은
수술할때 흰동자 바깥쪽에 있는 눈근육을 수술해야 하는걸로 알고있
는데 제가 그 부위에 망막이 안떨어지게
뭘 둘러놨거든요. 무엇인진 잘 모르겠지만 벤드처럼 흰동자 태두리에
감싸고 있어서요.
'사시 수술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하루하루가 한숨뿐입니다.
소심한 성격에 매번 들려서 상담내용들을 쭉 읽어봐도
저와 비슷한 내용의 상담 내용은 없어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올립니다.
사시쪽에 권위있으신 박사님. 피곤하시겠지만 눈과 마음에 상처받은
한 청년의 질문을 넓으신 아량으로 정성껏 답변해주신다면 평생 존경하
는 맘으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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