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수술 후기(길어요)

   

8월 6일에 수술 받으러 갔던 수원 사는 희 입니다.
수술후기는 회원가입을 해야해서 여기에라도 후기를 남겨요.

일단 수술 자체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입니다.
이제 아쉬웠던 점이나, 수술 전 후의 얘기들을 솔직하고 세세하게 남길게요.


온라인으로 대충 상담 내용을 적고, 8월 1일이었던가..? 그때 상담 약속을 잡은 뒤 상담을 받았었는데 무척 좋았습니다. 원장님께서 딱 전문가의 느낌이 나셨고, 내 눈을 믿고 맏길만 하다는 그런 신뢰감이 생겼었거든요. 그래서 수술 상담을 받은 당일에 수술 약속을 잡고 왔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갔었는데, 생각보다 수술이 늦어지게 되어 이 부분은 쪼금 아쉬웠습니다. 수술 시간을 일찍 잡아놓고 그거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하여 수술시간을 기다렸었는데, 안과에 아침부터 손님들이 많이 와서 그 분들의 진료를 봐주시느라 생각보다 좀 늦어지게 되더라구요. 그 사이 안정제를 먹고 약이 효과가 돌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안정을 취하고 수술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수술을 받으러 들어갔는데 수술 전에 원장님이 기도를 해 주셨는데 그게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할 때에는 제가 눈에 마취가 잘 안 되었었는지 조금 많이..ㅠㅠ 아팠어요. 그래도 꾹 참았고 수술이 끝나자 원장님의 예쁘게 잘 됐다는 말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수술이 끝나고 원장님이랑 말씀을 나눌 때 원장님께서 다시 예쁘게 잘 됐다는 말씀을 해 주시니 그게 참... 제가 그동안 사시때문에 힘들었던 일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조금 뭉클했습니다. 진작 할걸 왜 이제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구요.ㅠㅠ 어쨌든 너무 좋았습니다.


수술을 받고 나서 한 일주일동안 사이에 제가 궁금한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안과에 전화를 무척 자주 했었는데, 그 때마다 전화를 받으신 간호사 언니분들께서 항상 상냥하게 답변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수술을 받은지 3주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핏기는 남아있지만 수술 당일보다는 나아졌어요. 그리고 예전에 비해 사람을 볼 때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미 상담 받기 전부터 수술을 할 마음이 있었지만, 제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수술을 예쁘게 잘 해주신 원장님께 무척 감사드려요.


저희 어머님도 매우 만족스러워 하시고 계시고, 저도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아는 아주머니네 딸이 사시라서, 그 아주머니께도 여기서 수술 받으라고 막 추천 해 주고 계셔요. 그리고 저도 제 친구네 동생이 사시가 있어서, 친구가 수술 받은 곳에 대해 물어봤길래 아주 자세하게 얘기 해 줬습니다.^^ 좋은 안과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술 받았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가겠습니다. 가끔가다 갑자기 눈이 따가워 질 때가 있는데 이건 왜 그런 건가요...? 수술을 받은 왼쪽 눈이 그럴 때도 있지만 수술을 받지 않은 오른쪽 눈이 갑자기 따가워져 오면서 눈물까지 흘릴 때가 있습니다.ㅠㅠ 혹시 염증 증상일까요...?

그리고 제가 수술을 받은 눈에서 원래는 얼굴 안쪽에 있는 흰자만 붉었었는데, 그 핏기가 언제부턴가 얼굴 바깥쪽에 있는 흰자로 아래쪽에서부터 위로 점점 번지나 싶더니 검은자 주위로 조금 붉게 핏기가 생겼습니다. 이건 저절로 사라지는 거겠죠? 괜히 불안해서 이것도 같이 여쭤봅니다.^ㅡ^